본문 바로가기

살며 사랑하며

2005년 06월 25일 21시 43분 임종 전날_엄마의 병을 알게 된 이야기

2001년 여름 전국대학생 대회 둘째날

그날 저녁집회 전체 기도회 인도라

게다가 평신도 간사로서는 최초로

전체 집회에서의 기도회 인도라 바짝 긴장하며

숙소에서 기도하며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엇다.

 

그때 누나에게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엄마가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고 아마도 암인것 같다고.

그 소리를 들은 난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우선 평강주시길 기도한 후

김인호 목사님과 정태진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기도회를 마친후 다음날 서울로 가기로 했다

 

사람이 감당치 못할 시험 외에는

주시지 않는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저녁기도회를 무사히 인도하였다.

 

다음날 두분의 목사님이 주시는 차비를 받아들고

서울로 가서 서울대 병원에서 엄마와 아버지

그리고 누나를 만났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아버지와 누나도

많이 상심하고 어머니는 두려운 눈치였다.

그리고 한 달쯤 지나고 썼던 글이다.

벌써 4년이 지났다.

 

평강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김경인 간삽니다


그간 글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동문회 재건을 위해 

여기저기 전화하고 쑤셔대다가

잠시 중단한 거 죄송 두배입니다 T T 


아시죠 sfc간사들에겐 

여름 한철이 가장바쁜 대목인걸..

그리고 거기에 더해 

제 마음을 정리하고 나서야 

글을 올릴 수 있는 

크고 작은 일들이 제게 있어서 그랬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올리기로 하구요

음..제가 부탁드리는 기도의 제목은

저희 어머님을 위해서 

그리고 가장 부족한 저와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십사는 것입니다


저와 저희 가족에 관한 근황은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실은 저희 어머니께서

오래 둔 감기가 폐렴이 되어 진찰을 받던중

폐암 2기라는 진단을 받고 

지금 서울대 병원에서 입원 가료중입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아버지도 많이 상심하시고

주윗 분들도 많이 걱정이십니다

일단 이번 주에 항암치료를 받은 후 

경과를 보고 다음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어머니께서 진도에 내려가셔서 

예수님을 믿은 직후에 이런일이 있어서 

어머니께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버지께서도 즐겨하시던 담배도 끊으시고

어머니와 함게 교회를 다니시고 

새벽기도를 나가게 되셨습니다


아시죠 저희 집의 경제상황을...

아버지 사업이 망한 후에

그야말로 아무것도 손에 쥔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저희 가정

감사하게도 친척분의 강요로 들게된 암보험이 

4개월도 안되었는데 보험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입원비 전액과 수술비 전액을 지원받을수 있게되어 

또한 감사합니다


저희들에게 

금과 은은 없지만 

금으로도 은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을 

금보다 은보다 더 귀한 예수님 이름으로

나타내 보이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이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리고

사역의 집중성을 잃지 않도록

어머니가 항암치료의 고통이 감소되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토록

가족들의 힘들고 예민한 마음을 지켜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경인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