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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2018 Turkey Study Trip

004 카파도키아 열기구

원래 계획대로라면 다소보다 아래 동네인 시리아 안디옥을 가야하는데 내전으로 인해 가지 못하고 우리의 여정은 다소가 출발지가 되었다.

우리는 사도바울의 생가로 알려져 있는 집으로 가서 유적지를 잠시 살펴보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스타워즈의 촬영장으로 알려져 있고 개구장이 스머프 작가에게 영감을 준 갑바도기아 Cappadocia를 향해 달려갔다.

(사실 갑바도기아는 도시라기보다는 넓은 지역을 칭하는데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의 동쪽지역이다.)

사실 저렴하지 않은 열기구를 타고 관광객 모드로 하루를 보내는 것은 목회자의 자기 검열에 걸리는 행위다. 마음으로는 살짝 저항감이 들었으나 사려 깊은 선배 목사님의 의도를 신뢰하며 열기구를 타러 갔다.

자기 검열 탓일까 내 얼굴이 나오는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다 다른 이름들을 찍어 주고 배경 위주로 사진을 찍었다.

지금 와서야 후회가 많이 된다. 갑바도기아의 전경을 이렇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유리 같은 심장을 가진 목사의 자기 검열은 이미 지불된 프로그램에도 벌벌 떠는구나 ㅎㅎ


어디선가 본듯한 그 사진을 내가 찍었다
함께 간 P 목사님의 사진을 내가 찍었다
유일하게 내가 나온 사진 ㅎㅎ

다시 건강해져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허구연 성도님들을 모시고 베드로전/후서를 읽고 적지 않은 비용을 치러서라도 꼭 한번 다시 타고 싶다.

문덕 다시 생각이 나서 윤도현과 하현상이 찍은 이타카로 가는 길 동영상을 다시 보았다. 갑바도기아 언덕에서 다섯 손가락의 풍선을 부르는데 가슴이 뛰고 설레였다.

https://youtu.be/XOQqAuSal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