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의 어머니
Mother of the Andes, Bolivia, 2010.
세계에서 가장 높은 티티카카 호수 곁의 마을에서 감자밭을 일구며 살아온 94세 어머니는
아들딸을 존경 받는 혁명가로 교사로 의사로 키워냈어도
오늘도 이 땅을 지키며 감자를 거두신다.
“우리가 자유를 얻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어.
우리의 바람은 감자를 심고 거둘 땅을 찾는 거였어.
그들은 총알을 늘려 탐욕을 늘려가지만
나는 한 알의 감자를 심어 늘려갈 뿐이야.
이것이면 충분하고, 이것으로 넉넉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