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Gracias a la vida, Peru, 2010.
오늘은 두레 노동을 하는 날.
안데스 고원의 감자 농사는 숨가쁘지만
옥수수 막걸리 치차를 돌려 마시며 잠시 만년설 바람에 땀방울을 씻는다.
힘들 때 서로 기대는 인정이 살아 있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관계가 살아 있기에
거친 일터에서도 젊은 남녀의 노래 소리와 풋풋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기쁨이 없고 노래가 없는 노동은 삶이 아니지요.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내 삶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