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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우리는 왜 아직도



우리는 왜 아직도 

피 흘리고 상처 입은 국민과 희생자들에게 

제대로 사과 한 번 하지 않은 독재자의 딸을 

다시 대통령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나는 그녀의 국민이 되고 싶지 않다

내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그녀가 내 대통령이 되고 

내가 그녀의 국민이 되는 것은 거절하고 싶다

그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혹은 민주화는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다 
그 미숙함을 신화화 한 것이 너무 많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지만

아직 덜 깨었음을, 
덜 조직적임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민족을 새롭게 하는
국가의 텍스트를 바꾸는 혁명과도 가까운 변화는
무혈의 독재와 같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더 필요로 하나보다.

그러하기에 실망스럽지만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두 눈을 부릅뜨고 
남은 5년을 애가에 기도를 담아 저항하고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