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day
Routeburn Falls Hut(1000m) -> Lake Harris -> Harris Saddle Shelter(1277m) -> Hollyford Valley -> Lake Mackenzie Lodge (11.3 km)
이른 아침, 얼른 아침을 먹고 배낭을 매고 Harris Saddle Shelter(1277m)로 발걸음을 옮기다. 어제 쥐가 나서 고생한 나를 위해 장 집사님과 김 집사님이 Pace making을 해주시다.
험하고 먼 길을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역자’들과 함께 가는 길이다. 혼자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길을 걸음을 맞추어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갈 수 있게 된다.
반지의 제왕 촬영지답게 호쾌하고 웅장한 풍광이 우리를 반겼고 우리는 감탄했다.
한참을 올라 가다가 Harris Saddle Shelter(1277m)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원래 근접한 Conical Hill (1829m)에 오르려 하였으나 낙석과 산사태로 인해 가지 못하고 바로 Lake Mackenzie Lodge 발걸음을 옮겼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Hollyford Valley의 풍광을 보며 한참 걷다 보니 짙은 에메랄드 빛 초록색 호수를 안고 있는 Lake Mackenzie Lodge가 보였다.
한참을 내려가서 우리 일행은 여장을 풀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어제 뛰어Routeburn Falls 보다 훨씬 차가운 물의 온도에 깜짝 놀라서 이내 뛰어나왔다. 빙하와 만년설이 녹은 물의 위력을 톡톡히 본 것이다.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