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d day
Lake Mackenzie Lodge -> The Orchard -> the Earland Falls (174m) -> Howden Hut -> Key Summit (919m) -> The Divide (532 metres, Track End) (12 km)
마지막 날 새벽, 얼른 아침을 먹고 짐을 싸매고 최종목적지이자 가족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는 The Divide (532 metres, Track End)로 발걸음을 옮기다.
대부분이 내리막길이긴 하나 12km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야 하기에 마음에 조금은 부담이 되었다. 유머러스한 전도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유쾌한 마음으로 걸어왔다.
174m의 암벽에서 떨어지는 the Earland Falls의 우렁찬 소리를 들으며 땀을 식히고 다시 힘을 내어 걸어 Howden Hut에 도착하다.
마지막 오르막길인 Key Summit (919m)에 가서 다시 한 번 서든 알프스의 풍광을 내려다보고 최종 목적지인 The Divide 로 향하다. 먼저 와서 우리를 맞아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마지막 걸음은 무겁지만 가벼웠다.
피곤하고 힘이 부친 순간도 있었지만 내년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산을 오르며 트랙을 걸으며, 동지들과 대화하며 하나님과 나 자신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여정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