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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ly/이것 저것 관심사

아담과 하와는 불완전하게 창조되었는가?

아우구스티누스--태초의 아담과 하와는 뭔가 부족한 존재였나? 

 

미국에 있는 친구가 아래와 같은 가지 질문을 했다. 나의 간략한 답을 적어 본다.

 

1. 하나님은 인간이 지을 아시면서도 가만히 두셨나?

하나님은 인간이 자유 안에서 하나님과 동료 인간을 사랑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가장 닮도록,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 하나님처럼 자유를 가진 존재가 되게 하셨다. 그래서 인간은 죄를 지을 수도 있었다. 하나님은 인간이 죄를 지을 아셨으면서도 그렇게 만드셨다.

“왜 그렇게 하셨나?”라고 물으면 “그것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었기 때문이다”라고밖에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인간에게는 얼마나 좋은 일인가 모른다. 인간이 돼지나 개가 아니라, 인간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얼마나 황홀하고 감사한 일인가! 인간이 세상의 다른 어떤 존재보다 하나님을 닮을 있다는 것은 인간이 지닌 엄청난 특권과 책임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2. 그럼 태초의 아담과 하와는 뭔가 부족한 존재였나?

그렇다고 수도 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지만, 완벽한 존재는 아니었다”라고 말할 있다. 하나님은 인간이 처음부터 죄를 짓는 존재가 아니라, 죄를 지을 수도 있지만, 훈련과 성장을 통하여 죄를 짓는 완전한 존재가 되기를 원하셨다.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지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는 아직 부족한 존재였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아주 선한 존재였다. 그들은 죄를 지을 수는 있었으나, 있는 존재로 창조되지는 않았다. 그들은 완벽한 존재는 아니었지만, 완성을 향해 나아갈 있고, 마땅히 그래야 하는 존재였다.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 인간의 단계를 아래와 같이 단계로 나눴다

(Enchiridion, CHAP. 118; On Correction and Grace XXXIII).

(1) 죄를 지을 수도 있는 인간(humans who are able to sin=posse peccare) 아담과 하와

(2) 죄를 지을 없는 인간(humans who are not able not to sin=non posse non peccare) 타락한 인간

(3) 죄를 지을 수도 있는 인간(humans who are able not to sin=posse non peccare) 구원 받은 인간

(4) 죄를 지을 없는 인간(humans who are not able to sin=non posse peccare) 낙원( 하늘과 )에서의 인간

 http://www.monergism.com/thethreshold/articles/onsite/four-fold.html

인간은 (1) 단계에서 (4) 단계로 곧장 나아갈 있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2) 상태로 전락했고,
인간은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따라 삶으로써 (3) 단계를 거쳐, 최후에 (4) 단계에 들어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