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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ly/이것 저것 관심사

예원배 선교사 이야기 (2)






▲ 예원배 목사(Rev. Albert C. Wright)와 제인 매카그(Jane McCague) 사모가 해운대 교회설립 당시 예배당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크리스찬리뷰 자료사진


예원배 선교사는 뉴질랜드 Dunedin 출신으로 

호주 빅토리아주 장로교회 선교부에서 파송되어 

1912년 한국에 도착했다. 30년간 주로 농촌을 중심으로 전도했는데 

때로는 나병환자수용소교회, 부산진교회, 동래읍교회 등에서도 협동목사로 봉사했다. 신사참배강요를 반대하고 한국교회를 적극 지원했던 예 선교사는 

결국 1942년 일제에 의해 추방당했다. 


호주로 귀국한 후 농촌교회 목회와 

아보리진족(호주 원주민) 선교지에 가서 봉사했던 그는 

1971년 7월 7일 91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해운대 교회 강달원 장로(88)는 

"예원배 선교사님은 매우 겸손한 분이셨다"면서 

"기도할 때 한국말이 서툴러 '거룩하신 하나님'을 말이 잘 안되니까 

'껄룩 껄룩하신 하나님 감사하옵나이다'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해운대 교회 최병일 목사는 

"처음 예원배 선교사님이 우리 선진들에게 뿌린 

복음의 씨앗은 겨자씨와 같았다"면서 "

그러나 73년이란 세월을 지내며 

그것은 커다란 나무가 되었고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