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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ly/이것 저것 관심사

성령님을 주시지 않겠느냐 (1)_김진섭 교수

우리 시대에 주 예수님의 심장으로 자신의 모든 시간과 물질과 체력과 주신 은사를 다 '소모하면서'(고후 12:15), 어린 소자 하나에게 하는 것이 곧 주 예수님께 하는 것이라는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소중한 동역자를 가깝게 알게 되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요(시 133편)!

성경이 계시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성부의 계획과 성자의 실행과 성령의 적용이라면, 우리 개인의 편에서는 먼저 성령님이 각인의 심령에 내주하시고 충만하셔서 '주 예수님'의 이름을 존귀케하여 주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요 16:14), 주 예수님을 통하여 성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요 14:13)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롬 11:36)이라는 피조물의 창조와 구속의 목적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하나님의 '크신 구원'(히 2:3, Such a Great Salvation)을 우리 편에 일차적으로 적용하시는 성령님에 대한 성경의 풍성한 말씀과 교회역사와 우리 자신의 체험을 중심으로 이 영적 칼럼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너무나 상큼한 아침입니다.

그러니까 매일 영적 일기를 써 보리라 맘 먹고 이 칼럼을 시작했지만, 영적 하루살이에 밀려오는 화급한 일들로 인해 약 2주간의 공백이 생겼습니다.

금번 봄학기는 너무나도 분초를 다투는 (세상 사람들의 말로 한다면 '피를 말리는') '수 많은 일들'(그것이 "주 예수님의 일"[빌 2:21; 고전 15:58]이기를 간구하면서)로 하루를 살면서도 다음과 같은 소중한 말씀의 '진정성'(authenticity)을 곱씹는 [성]신바람 나는 삶이었습니다. 할렐루야!

(1) "능력주시는 분[성령님]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 4:13).

(2)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분[성령님]의 역사를 따라 [내가] 힘을 다하여 '수고'[헬라어 '코피아오'를 발음할 때 "코에서 피가 아오 하도록" 수고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하는 것이다"(골 1:29).

(3) "악한 날에[비교해 보면 어떤 하루는 다른 날들 보다 마귀가 더 세게 공격하므로 '오늘은 참 악한 날'로 평가된다]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주어진 '모든 일'이다; 영적 하루살이에 주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일들이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딛 2:14)으로서 얼마나 많은가!] 서기 위함이라[다음의 일을 향해 마치 '5분 대기조' 같은 순발력(instantaneous reactionary ability)과 복원력(resilience)의 비법을 성령님 안에서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엡 6:13).

(4)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어떤 절박한 일, 불가능한 일, 예기치 않는 일이 일어나도, 이 말씀이 제시하는 강력한 위로를 선포하는 것이다. "우연[by chance]이란 절대 없으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필연[divine inevitability]이다[마 10:29]." "어떤 일이든 일단 일어나고 있는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며, 배후에 정확무오하신 하나님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생각과 계획이 있으며(다윗이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려 '새 노래'를 부르게 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시 40:5의 터져나오는 감사를 참조), 전지전능 무소부재 영원불변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피할 길을 내사 결국상 감당하게 하신다, 할렐루야!"